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사장이 커피숍에서 미숫가루 4잔을 사들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색다른 게 당겨서 찾다 새로 나온 메뉴인 이 미숫가루가 눈에 들어와 사와 봤다고 하네요.
미숫가루에 우유와 시럽을 넣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한 모금 마셔 보니 옛날 할머니가 타주었던 딱 그 미숫가루 맛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미숫가루를 마셔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공복혈당 128이란 것 때문에 이렇게 단 음료를 먹어도 괜찮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모두 마시고 나니 머리가 아프다
걱정도 잠시, 부드러운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목 넘김이 너무 좋아 저도 모르게 금방 마셔버렸습니다.
달달한게 몸 안에 퍼져서 일까요? 일하는데 힘도 나고, 집중도 잘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 수록 몸이 조금씩 이상해져 갔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다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두통으로 바뀌어서 프로그램 짜는데 집중하기 어려웠졌죠.
뭐가 잘못됐나? 요즘 업무가 많아서 그런가?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고 버티다가 너무 머리가 아파서 결국 두통약을 하나 먹었습니다.
바로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이상하게 머리 아픈 게 계속됐습니다. 뭐 때문일까? 생각하는 순간 뭐 때문인지 떠올랐습니다.
바로 커피숍 미숫가루!
혈당이 오르면 머리가 아플 수 있다고 하던데, 진짜일까요? 두통약 복용해도 괜찮아지지 안는 걸 보아 아무래도 미숫가루로 혈당이 오른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미숫가루가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숫가루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
예전 어르신들은 허기가 지거나 입맛이 별로 없을 때, 미숫가루를 물에 타 자주 마시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미숫가루는 맛도 좋으면서 영양도 참 많았거든요.
실제로 미숫가루 주 원료를 보면 보리, 찹쌀, 콩, 들깨와 같은 곡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에 좋은 섬유질은 기본이고, 단백질도 많아 건강식으로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죠.
하지만, 미숫가루를 건강하게 마시려면, 설탕과 같은 달은 첨가제가 들어가면 안됩니다.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시럽이나 꿀이 들어가게 되면 이야기는 완전 반대로 뒤바뀌거든요.
건강 음료였던 미숫가루가 혈당을 올리는 주범으로 되는 것이지요.
저와 같이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은 시럽이나 설탕도 문제지만, 미숫가루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곡물을 찌고 말려 곱게 갈아낸 미숫가루는 입자가 매우 고와 몸에 흡수가 다른 음식보다 빨라 당을 쉽게 올립니다.
얼마나 빠른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 쌀밥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숫가루만 마셔도 저 같은 사람에게는 나쁠 수 있는 거였는데, 여기에 시럽까지 넣었으니 머리가 아팠나 봅니다.
여러분도 만약 단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갑자기 갈증이 느껴진다
- 머리가 아프다
- 몸이 나른하고 심한 졸음이 쏟아진다
- 시야가 약간 흐려지는 거 같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입이 마른다

마치며: 원인은 시럽, 빼고 마셔야 안전
나이가 들어서 마시는 미숫가루 한잔이 이렇게 빨리 당을 올릴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얼음 띄어서 냉장고에 넣고 목마를 때마다 마셨는데 말이죠.
어쨌든 맛은 참 좋습니다. 옛날 생각도 났고, 특유에 시원함과 껄끄러움이 다시 마시고 싶다고 충동을 불러일으키네요.
혈당을 올리는 원인을 확실히 알았으니까 다음부터는 미숫가루 시킬 때 시럽을 빼서 달라고 부탁해봐야겠습니다.
혹시 안된다고 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나 삶은 달걀을 준비해 뒀다가 함께 먹어야겠죠?
당 올리는 속도를 늦추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게 단백질과 함께 먹는 거니까요.
아무쪼록 당뇨 있으신 분은 커피숍 미숫가루를 마실 때, 위 내용을 참고하셨다가 병을 악화 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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