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 128 충격에 자전거 40Km 타며 알게 된, 당뇨에 나쁜 음식
작년 건강 검진 결과를 받던 날이 아직도 머리 속에서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공복혈당 128mg/dL 결과 내용을 보고 놀랐던 제 자신을요.
나이 50도 안됐는데 벌써 당뇨라니요! 믿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별 증상도 없었습니다. 그저 점심 먹고 나면 식곤증이 좀 심하게 오는 정도였죠. 날씨도 덥고 일도 고되서 먹으면 잠이 자연스레 찾아오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당뇨의 초기 단계에서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정말 이것 외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말이죠.
회사 김 대리 인슐린 주사, 나도 저렇게 될까 두렵다
회사 김 대리는 언제 당뇨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체중을 가졌습니다.
하루 평균 10잔 넘게 마시는 믹스커피와 개인 서랍 안에 가득 찬 간식거리는 결국 당뇨 확진이란 천천벽력의 소식을 접하게 됐죠.
얼마나 심각하냐면, 점심 시간마다 배에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정도입니다. 말은 못하겠고, 보는 내내 저도 저렇게 될까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당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였습니다. 주사 맞으면 괜찮아 졌다고 하며, 이전 루틴 그대로 커피에 단 과자들을 서슴없이 먹었습니다.
저러다 손발 끝이 썩어 들어 절단하면 어쩌려고 볼 때마다 불안합니다.
뭐~ 남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저 역시 공복혈당 수치 128을 받았으니 저렇게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해야겠습니다.

몸에 좋은 줄 알았던 단백질 바의 배신
의사가 경고한대로 혈액 속 당을 올리는 음식들은 철저히 끊었습니다. 탄산 음료, 햄, 인스턴트 식품, 크림 등, 이제는 제 식단에서 영원히 볼 수 없게 나만의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운동은 필수라고 말해서 항상 밥은 먹은 후에는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걷기는 시간이 걸려 몇 가지 PT 자세를 취해 땀을 흘립니다.
또한 자전거 타기를 매일 실천해줘 당뇨 초기 단계를 벗어나려 노력 중입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자원이라 들었습니다. 또한 근육을 많이 사용하면 당이 활동하는 에너지 자원으로 쓰인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근육이 많을 수록 당을 효율적으로 사용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 탈 때, 에너지도 채우고 단백질 보충도 하기 위해 건강 통곡물 ‘오! 그래놀라 단백질 바’를 구매해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네이버 뉴스를 보다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건강식으로 파는 단백질 바는 일반 초코바 못지 않게 당 함량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바로 성분표를 확인해보니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당뇨를 걱정하는 사람이 꼭 피해야 할 리스트에 당당하게 올라갈 만한 녀석이 분명했습니다.
제길, 제가 지금까지 단백질이란 글이 속아 스스로 혈당 스파이크를 유도하고 있었던 겁니다.
기사에서 전문가가 말하는 숨은 당류 혈당 스파이크 원인
의학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경고하는 핵심 내용은 바로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 입니다.
오! 그래놀라 단백질 바를 보더라도 곡물들을 서로 뭉치게 만드는 끈끈한 게 바로 시럽과 당류가 포함돼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게다가 위에는 초콜릿이 새까맣게 올라가 있어 과연 이걸 보고 건강식 단백질 바라 말하기는 이제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런 간식을 공복 상태나 운동 직후 먹게 된다면, 혈당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즉,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됩니다.
췌장인 급격히 올라간 당을 낮추기 위해 무리한 인슐린을 분비할 것이고, 이게 반복되면서 췌장에 무리가 가 당뇨가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겁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설탕이나 과자만 안 먹으면 당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몸에 좋아 보이는 거 같은 이런 건강식품 뒤에 당이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자전거 40Km 타는 나의 식단 깨달음
단백질 바는 당연히 끊었고, 이제 저의 간식 주머니는 다른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역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좋다고 판단 돼, 삶은 계란을 가지고 다닙니다.
순수 단백질에 좋은 지방까지 함께 있어 지속적인 에너지를 만드는데 계란이 최고입니다.
물론 여름이 되면 음식 상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올라가겠지만, 지금은 일단 운동할 때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이런 패턴으로 살다 보니 식후 찾아오던 잠이 확실하게 줄었습니다. 식곤증이 많이 사라진 것이지요.
의사가 저에게 말한 것 중 하나가 떠오르네요. 당뇨가 시작되면 치료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지금 초기 일 때, 열심히 관리해야 합니다.
저는 건강에 대해서는 겁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소리를 접하는 즉시 죽어라 운동하고 지독하게 식사를 절제했죠.
귀찮다고, 인슐린 맞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편하게 지내다가는 정말 흉한 꼴, 되돌릴 수 없는 합병증으로 최악의 마지막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마치며
몸에 좋다! 건강에 좋은 간식이다! 이런 광고 문구에 속지 마세요. 제품 뒤에 적힌 영양성분표에서 당류와 탄수화물 함량을 직접 확인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저처럼 마트에 파는 가공 건강식품 대신, 삶은 계란이나 견과류 같은 있는 그대로의 음식으로 당뇨를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