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경 선수가 이것 먹 피로를 호소한 이유, 혹시 당신의 이야기?
매주 월요일만 되면 아파트 단지 내에 작은 장터가 열립니다. 그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쫄깃한 떡볶이인데요.
조금만 늦어도 조기 퇴근? 해버리는 떡볶이 사장님 때문에 낮에 미리 아내가 자주 사두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떡볶이를 먹고 나면,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몸에 피로감이 심해졌습니다. 요즘 식곤증이 심해졌나? 싶었지만, 이게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의 신호였던 거였습니다.

김영경 선수가 겪은 갑작스러운 피로감의 정체
얼마 전 유트브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김연경 배구 선수가 운영하는 채널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스파이크 때림. 혈당 스파이크’로 당뇨 관련 내용 같아 관심이 갔습니다.
운동을 그렇게 자주 하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인데, 혈당 스파이크? 정말 궁금했죠.
관련 장면 내용은 제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매운 떡볶이와 아이스크림을 먹은 김연경씨가 졸린 표정으로 ‘너무 피곤하다’며 피로감을 호소했거든요.
매주 월요일만 되면, 장터에서 사온 떡볶이를 죽어라 먹었던 저와 상황이 같았습니다. 갑작스럽게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되니 몸에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 졸렸던 겁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식후 무기력증을 만든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졸린 것을 당연한 생리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도가 있지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로 무기력해진다면, 이는 단순한 신곤증이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예컨대 생크림 가득한 빵이나, 떡볶이와 같은 음식을 먹고 견디지 못할 졸음이 찾아온다? 이건 확실하게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제가 즐겨 먹었던 떡볶이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주범, 물엿과 탄수화물이 가득한 음식입니다.
만약 여기에 액상과당이 많은 탄산음료까지 마신다면, 체내 당분 흡수 속도는 몇 배로 뛰게 되어 시곤증 증상이 다른 때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방치하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 당뇨병과 혈관 질환
심한 혈당 변동을 자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되는 장기가 바로 췌장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췌장은 이상이 생겨도 정밀 검사가 아니면 알아내기 정말 어려운 장기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혈액 속 당 수치가 널뛰기처럼 오르고 내리고 반복되면 혈관 벽은 강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런 원인은 활성산소를 유발하고, 혈관 내 벽에 미세한 염증을 발생 시켜 혈관을 딱딱하게 만듭니다.
이런 염증이 누적되면 결국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그리고 뇌졸증 같은 생명을 바로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방치하고 또 방치하면, 소리 없는 죽음이 빨리 찾아오게 되는 것이죠.
식후 혈당 폭발을 막는 나만의 일상 실천 법
저 역시 정기 건강 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를 진단 받아 추적 관찰 중인 상황입니다. 나이 40이 넘어가니까 췌장도 늙었나 기능이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어쨌든, 의사는 거꾸로 식사 법을 권했습니다. 식이 섬유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를 하는 방법인데, 주의할 건 채소나 야채는 살짝 데쳐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해주게 당뇨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주 3회 정도 땀이 날 정도의 운동량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전거를 구입해 적응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정말 못 탔는데, 현재는 회사를 출퇴근 해도 멀쩡할 정도로 근력과 심폐 기능이 올랐습니다. (참고로 회사와 집 거리는 20km로 하루 40km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가기 때문에 식후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은 바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배제했고요.
문제는 저녁 식사 후 혈당을 관리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혈당 관리에 좋다는 운동 스쿼트를 저녁 먹고 딱 5분만 합니다.
5분이 짧게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처음 해보면 다리가 후들 거리고 당겨서 꽤 운동량이 높다는 걸 바로 알게 되실 겁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어떤지 말씀드리면, 솔직히 운동 안 하면, 바로 졸립니다. 그만 큼 당뇨 전 단계 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래서 지금은 운동을 어쩔 수 없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곧 운동 중독 자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마치며: 그냥 식곤증은 없다. 이제는 몸의 작은 신호도 귀 기울여야 할 때
밥 먹고 찾아오는 피곤함은 저 역시 누구나 겪는 단순한 식곤증인 줄만 알았습니다. 췌장이 몸속에 들어 온 당분을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르고요.
저도 겪고 있지만, 당뇨 전 단계에서 식후 피로감 외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외상 변화 같은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나이 40세가 넘어가기 시작했다면, 대사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받아 들이고 인정해야 합니다.
달콤하고, 맛있는 정제 탄수화물이나 액상과당은 이제 작별하셔야 건강하고 오래 사는 확실한 열쇠입니다.
오늘 식사 후, 이유 없이 쏟아지는 졸음에 눈 꺼풀이 무거워 떠지지 않는다면, 지금 내 혈관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한번 즈음 진지하게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