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계단 내려갈 때 무릎 찌릿했던 순간, 설마 초기 관절염? 증상과 관리 법
작년 겨울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계단에서 내려오다 왼쪽 무릎에서 번개가 치는 것처럼 찌릿한 통증이 전해졌습니다.
순간 너무 아파서 한동안 멈춰 서 있다 내려왔는데요. 정신이 얼마나 없었나 그때는 발을 헛디뎌 무릎이 아픈 줄 알았습니다.
초기 관절염인 줄도 모르고 말이죠.

한방 병원에서 받은 퇴행성 관절염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 아프면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내 언니가 다니는 한방 병원을 한번 따라가 봤습니다. 뭐 침 한데 맞고 찜질 받으면 괜찮아질까 싶었던 거죠.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이란 말을 들었거든요.
대단한 진료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치료는 별거 없었습니다. 물리 치료하고 약만 받아온 게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진통제와 항생제만 말이죠. 의사 선생님 말이 염증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약 잘 먹고 염증 가라앉으면, 운동 시작해 보라고 권하더군요.
계단 내려갈 때 무릎이 아팠던 이유
의사 선생님은 저에게 어떤 상황에서 무릎이 가장 아팠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계단에서 내려오다 무릎에서 순간적으로 엄청난 전기가 때리듯 지나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원래 계단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아픈거라고.
- 계단을 내려갈 때는 체중의 약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힘이 무릎 앞 쪽 관절에 집중됩니다. 평지를 걸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압작이지요.
- 퇴행성 관절염 초기 단계가 되면, 연골 표면이 닳아 거칠어진 상태가 됩니다. 아무래도 무릎에 무리 되는 상황이 되면, 뼈와 연골 주위 조직이 가까워 지면서 자극을 받아 찌릿한 통증을 겪게 됩니다.
- 다리 근육은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는 걸 완화 시켜주는 유일한 안전 장치입니다. 만약 운동 부족이나 근손실로 인해 근육이 약해져 있다면, 고스란히 관절이 모든 충격을 받아야만 합니다.
비 오는 날이 되면, 몸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관절 통증을 경험한 날부터 비가 오는 날이 되면, 다리가 더 뻐근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더 심했는데요.
무릎이 묵직해져서 일어나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마치 지구 중력이 아주 강력해져서 저를 아래로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예전 저희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일어나실 때마다 ‘아이고~ 아이고~’ 하며 소리 낸 이유를 지금이 돼서 몸소 깨우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 씁쓸하네요.
무릎 관절 연골은 닳아 없어지면 끝, 생존을 위한 관리 법
약 먹고 몇 주 더 병원을 다녔더니 가끔 아팠던 무릎 통증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어느 정도 괜찮아진 거 같으니 운동해도 괜찮겠다고 했습니다.
근육을 키워야 관절염도 잘 안 걸리고, 무릎 관절과 연골도 보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무릎 관절과 연골은 소모품과 같아서 이런 근육들을 발달 시키지 않으면 금방 닳아버린다고 겁을 주는데 진땀이 났습니다.
안 그래도 암 때문에 운동 하고 있었는데, 잘됐습니다. 더 운동해야 하는 동기가 생겼으니까요.
원래는 걷기하고 달리기만 했는데, 관절이 나빠졌으니까 자전거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일반 자전거든 전기 자전거든 실내 자전거든 닥치는 대로 우선 실천해보기로 결심했죠.
마치며
처음 계단에서 느꼈던 무릎 통증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역시 반평생을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 많이 하셨는데, 어떻게 그 통증을 참고 생활하셨는지 상상조차 안되네요.
무릎 관절 연골 조직은 닳으면 절대 회복이 안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꼭 새겨듣고 열심히 운동해서 늙어서도 건강한 무릎이 유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요즘 무릎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댓글로 언제든지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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