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검사로 대장암 90% 진단? 그래도 50대가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
최근 서울 아산병원 연구팀에서 AI 기술과 혈액 속 세포유리 DNA(cfDNA)를 활용해 대장암을 90.4% 정확도로 진단하는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힘든 대장 내시경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찾아온 걸까요? 정말 간단하게 피만 뽑으면 끝나는 걸까요?
AI 혈액 검사가 대장 내시경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건지, 두 검사의 차이점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AI 기반 혈액 검사 대장암 진단 이란
지금 까지는 암세포가 분비하는 특정 단백질(CEA 수치) 농도가 기준치보다 높으면 암을 의심했습니다.
소위 종양표지자라 불리는 검사로 정확도가 50%이하로 조기에 암을 진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의사들은 이 검사가 암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반면, 최근에 나온 AI 기반 혈액 검사는 혈액에 떠돌아다는 미세 암세포 유전체 조각을 인공지능이 길이, 변형 패턴을 정밀 분석하여 정확도 수준을 90%까지 끌어 올린 기술입니다.
암세포가 죽으면서 혈액으로 방출하는 아주 미세한 유전체 조각을 찾아내 1기 조기 암도 판독 하는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AI 혈액 검사, 대장 내시경을 대체 할 수 있을까? 두 검사의 차이점
안 그래도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AI 피 검사를 받아보고 싶어했습니다. 제 주변 사람만 하더라도 잠혈 검사하는 것보다 이 검사가 낫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편리성은 물론 이전 종양표지자 검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AI 혈액 검사가 과연 대장 내시경을 대신 할 수 있을까요?
결론은 아직 입니다.
이전 보다 확실히 검사가 업그레이드 된 게 사실이지만, 아직 암 전 단계인 진행성 용종 검출률은 58%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사실상 100% 믿고 받기는 어려운 검사죠.
설령 검사를 받고 암이 확인됐다 하더라도 정확한 위치와 조직 검사를 위한 절제는 결국 대장 내시경만 가능한 일입니다.
| 구분 | 기존 검사 (내시경, 대변 검사 등) | AI 혈액 검사 |
|---|---|---|
| 검사 과정 | 장을 비우는 약 복용, 카메라 삽입 등 번거로움 | 간단한 채혈 (피 한 방울~수 mL) |
| 환자 부담 | 신체적 통증, 피로도, 시간 소요 큼 | 통증 없음, 빠른 검사 |
| 핵심 역할 | 병변을 직접 눈으로 보고 즉시 치료/절제 | 몸속 숨은 질병을 일찍 찾아내는 스마트 스크리닝 |
50대, 무조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50대가 넘은 형님이 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분 역시 AI 혈액 검사 소식을 받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서 받아 볼 수 있는 건지 확인 까지 했는데요.
아직 상용화 된 검사가 아니기에 불가능 하다는 말만 듣고 집에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AI 피 검사가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나이 50이 넘도록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다면, 필히 첫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장 속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모를 용종을 찾아내 제거 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니까요.
저는 40대 중반에 대장 내시경으로 용종 5개를 제거 했습니다. 아내는 40대 후반에 3개를 떼어냈고요.
제가 아는 지인들만 보더라도 40대 대장 내시경 한 사람은 3명 중 1명 꼴로 용종을 발견해 없앴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은 그렇습니다. 옛날과 달리 40대부터 용종 발견이 되는 시대입니다.
AI 혈액 검사가 뛰어나기는 하나 아직은 대장 내시경을 압도하는 검사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AI 검사는 용종 제거도, 위치 확인도 안되니까요.
마치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미 생긴 용종을 떼어내 암을 예방하는 것은 여전히 대장 내시경 뿐입니다.
피 검사 소식에 기대어 검진을 미루셨다면, 이번 기회에 용기 내어 대장 내시경 예약을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50대가 넘으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데일리 똑(daily-ddok)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