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4기 증상 없이 2주만에 돌아가셔, 원인은? 건강 검진도 무용지물?
20년을 넘게 알고 왔던 분이 최근 간암 4기로 하늘에 별이 되었다. 술도 담배도 태우지 않았으며, 몸에 나쁘다는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간암에 걸렸을까? 그것도 매년 건강 검진을 받았음에도 왜 암세포를 발견하지 못했을까?
간암이 의심되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걸까? 모든 가능성을 열고, 오늘 원인과 이유를 낱낱이 알아보겠다.

간암에 걸리는 원인
의학적으로 아직 까지 간암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되는지는 명확하게 답변을 못하는 상태다. 다른 암과 다르게 위험 인자가 아주 뚜렷하게 정립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에 암이 발생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염증과 손상으로 세포가 파괴되고 다시 재생을 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암세포가 생겨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국내 간암 발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B형, C형 바이러스다.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해도 간에 무리가 가 암세포 증식을 만든다.
대부분 술만이 지방간을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이건 잘못된 상식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 외로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가공육(햄, 소시지 등) 등으로 걸리게 된다.

가족력
지인 분은 위에서 말한 원인들로 간암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 분이 평소 생활했던 모습을 보면 순전히 가족력 하나로 간암이 생긴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담배도, 술도 마시지 않았고, 식사도 건강식으로만 먹었다. 몸에 나쁘다는 건 절대 입에 대지 않았던 분이었다.
가족력 이란 강력한 증거가 하나 있다. 아버지, 친동생 모두 간암으로 생을 마감해서 자신은 매년 건강 검진을 받는다고 했다.
간암은 실제로 가족력이 존재한다. 부모나 형제 중에 간암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일반 사람 보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3배 높다고 통계에도 나와있다.
하지만, 간암은 다른 암처럼 유전자 적인 요인보다는 출산 과정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옮기는 수직 감염인 경우가 많다.
이해가 안되는 건 이분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니다. 그냥 운이 나빴던 걸까?
그동안 보였던 간암 증상
간암에 걸렸던 사람들 대부분이 암세포가 다 자라거나 전이 되기 전까지 스스로 몸의 상태가 어떤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분 역시 암이 4기가 되었는데도,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치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단, 한 가지 이상한 점 하나는 있었다. 항상 만나면 몸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60대의 나이에서 매일 같이 강도 높은 업무로 생겨난 당연한 피로 인줄만 알았는데, 이게 간암의 증상이었던 거였다.
흔히 우리가 아는 황달, 갈비뼈 아래 오른쪽 배 통증, 혹 만져 짐, 소화 불량, 복수, 체중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은 없었다.
돌아가시기 2주전 속이 메스껍다며 구토를 하고, 돌연 의식을 잃은 게 다다.
건강 검진 검사는 매년 했는데…
가족력을 알았기에 일반인 보다 건강 검진을 자주 했다. 1년에 한번. 최근 몸이 피곤하다고 할 땐, 6개월에 한번 검사를 받기도 했다.
집중적으로 검사 받은 곳은 역시 간이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는 매년 빼놓지 않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동시에 받으면, 암을 확인하는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드문 경우로 암 위치가 애매해서 보이지 않거나, 혈액에서 나온 정보가 정상으로 나와 조기 발견을 못한다.
특히 혈액 검사는 암세포 성격에 따라 수치가 올라가지 않거나 다른 이유로 높게 나오는 때가 많아 정확하지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조영재를 혈액에 넣어 CT/MRI 검사가 답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의심돼 이런 돈이 드는 검사를 자주 받는 건 어렵다.
특히 CT 촬영은 방사능에 몸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어, 매년 시행하기에는 추천되지 않는 검사다.
결국, 메뉴얼 다운 검사를 매년 받았음에도 간암 4기를 발견하지 못했던 셈이다.
몸이 극도로 피곤했고, 다녔던 병원에서는 아무리 검사를 받아도 이상 없다고 나왔다면,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는 건 어땠을 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치며
그렇게 돈이 많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암에 굴복 하는 모습을 보면 무섭다는 감정이 앞선다.
주변에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나쁘든 좋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어느 정도 맞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적당히 즐기고, 건강도 챙기면서 사는 게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방법이 아닐까?
현재 방광암 치료 중인 한 사람으로써 이게 최선이고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고 마음 편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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