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패스트트랙(Fast track)이면, 15일 안에 가능? (ft. 서울아산병원)
암이 의심되거나 발견되면, 큰 병원에 예약하고 검사와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 속이 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저 역시 방광암에 걸려서 대학 병원 예약하고, 검사와 수술까지 받는 기간이 무려 2달 이상 걸렸습니다.
하루가 3일 같고, 매일 수술 날짜만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암 수술도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빠르게 받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단 15일 이면, 검사부터 수술까지 진행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시스템 소개
저도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CT, MRI,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단 하루 만에 끝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물론 하루 종일이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시스템으로는 엄청난 속도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패스트트랙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 패스트트랙이 접수되면, 최초 진료를 보는 당일에 CT, MRI, 조직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하루에 몰아 검사를 마칩니다. 보통 3일 이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 다학제 진료 연계 시스템으로 외과, 종양 내과, 방사선 종양 학과 등,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빠르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수술 날짜를 잡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시스템으로 약 2주 안에 모든 검사와 설명, 그리고 수술까지 받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패스트트랙을 이용한 환자들의 평균 소요기간은 12.6일로 13일 미만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료 과정
패스트트랙은 담당 교수가 첫 진료부터 마지막 까지 주관하여 다학제 통합 진료를 보기 때문에 치료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진료 과정은 의뢰 및 예약으로 시작됩니다.
- 진료 의뢰 및 예약
- 진료 전 유선 상담
- 1차 진료 및 당일 주요 검사 진행(혈액, CT, MRI, 마취 관련 검사 등)
- 검사 결과 확인 및 치료 방향 결정(3일 이내 확정)
- 수술 일정 확정 및 진행

아직은 시작 단계
패스트트랙은 아직 시작 단계의 시스템이라 위암, 대장암, 신환(처음 병원에 오신 분)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암에 패스트트랙 진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기대가 큽니다.
참고로 진료 협력 센터 전화번호는 02-3010-7771~2 입니다.
- 위암
- 대장암
- 신환(병원을 처음 찾은 분)
예약 방법
패스트트랙을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 환자가 직접 진료 협력 센터에 전화해 예약.
- 1, 2차 병원에서 진료 의뢰를 보내는 방법.
내시경 결과 또는 조직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거나 확인됐다면, 패스트트랙 진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 유선 상담을 통해 사전 안내를 받게 되며, 지시에 따리 진행하면 됩니다.
마치며
저도 암 환자이지만, 서울아산병원에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처음 들었을 때, 암 수술을 저렇게 빨리 진행한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평균 2달에서 길게는 3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암 수술이 고작 2주 안에 끝나다니, 주변에 수술 받을 분이 계시다면, 꼭 알려야 하는 정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암은 가족 뿐만이 아니라 당사자에게도 심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질병입니다.
특히 검사를 받고, 설명을 들으며, 수술 날을 기다리는 기간은 정신이 바닥으로 치닫는 경험을 겪게 되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수술이라도 빨리 받으면 당사자는 훨씬 심적으로 편안함을 갖게 될게 분명합니다.
패스트트랙 시스템, 부디 다른 병원에도 도입되고, 다른 암 종류도 확장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