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은 안전 수칙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는 법.
25년 경력인 저 역시 작은 사고로 손톱이 새까맣게 멍들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아프던지 한동안 손을 부여잡고, 쪼그려 앉아 있을 정도였습니다.

손톱 다쳤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처음엔 손가락 뼈가 부러진 줄 알았습니다. 45KG 알루미늄 소재에 부딪쳤거든요.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살며시 다친 손가락을 확인 해 보았습니다.
피는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손톱이 검고, 빨갛게 멍들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손가락이 더 아픈 거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상처가 심하지 않았기에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많이 났거나 손톱이 들리고, 빠졌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 생리 식염수를 상처 부위에 부어 씻겨준다.
- 생리 식염수가 없다면, 흐르는 깨끗한 물에 상처 부위를 씻어준다.
- 상처 없이 손톱이 들리거나 빠졌다면, 씻는 과정은 생략한다.
- 멸균거즈 혹은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잘 덮고 병원으로 간다.
- 출혈이 심하다면, 덮었던, 거즈 또는 수건으로 눌러준다.(상처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 출혈 양이 많은 경우만 시행한다.)
주의할게 빠진 손톱은 일단 챙겨서 병원에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손톱을 빠진 곳에 봉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손톱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는 걸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다쳤을 때, 손톱이 빠졌다면, 꼭 병원에 가져가기 바랍니다.
손톱에 멍은 언제 빼나?
병원에 도착하고, 진료를 받았는데, 간단한 처방과 진통제만 받고 집에 갔습니다. 손톱에 멍을 바로 빼주지 않는 것이 의아해 의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는 멍이 어느 정도 차야 피를 뺄 때 손톱 안에 살이 손상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는데, 약 2일 후에 왜 그런지 알았습니다. 피를 뺄 때, 달군 핀 같은 걸 이용해 손톱에 구멍을 내는데, 손톱이 충분히 들려 있지 않으면 손톱 아래 살이 다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걸.
이틀 동안 손톱에 피가 차올라 손톱이 조금씩 들렸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였습니다. 왜 진통제를 줬는지 이해가 바로 됐지요.
손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도 보고, 얼음으로 냉찜질도 해봤습니다. 효과는 미비했지만, 버틸 정도 도움은 된 거 같았습니다.
혹시, 냉찜질 하실 때는 꼭 수건을 대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피부에 직접 얼음이 닿으면, 혈관 수축이 너무 되거나 동상에 걸려 상처가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찜질은 10~15분 시행하고, 20~30분 쉬는 걸 추천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 하면, 확실히 좋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은 경험으로는 진통제 복용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말이죠.
나중에 손톱이 빠질까?
피를 빼고 나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습다. 하지만, 추후 손톱이 빠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어떻게 될지 여쭤봤더니 빠질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아리송한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일단 병원 다니면서 경과를 보고 빼게 되는 상황이 되면 빼자는 말인 거 같았습니다. 제때 마다 병원을 찾아 다닌 결과 손톱은 빠졌고, 다시 잘 자랐습니다.
앞으로 손톱이 이 정도 다치면, 빠지겠구나 하고 알고있어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다쳤을 당시 병원에서 피를 뺀 직후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으로 다치셨다면, 손톱 빠질 확률이 높겠구나 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병원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어설프게 치료 받다 말면, 휘어져 나오는 손톱을 보게 될지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