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성동 추천 받은 맛있는 순대 국밥 집 대성 순대 맛과 가격은?
주말 오후부터 국밥이 당겼는데, 마땅히 가볼 만한 식당이 주변에 없어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맛집이 어딘지 몰라 가지 못했던 거였죠. 다음날 미련을 못 버린 저는 결국, 대전 식당 안 가본 곳 없다는 아내의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전 대성동 아무 국밥 집도 괜찮으니까 맛집 좀 소개해 주세요!’
그랬더니 저희 집에서 채 3분도 안되는 아주 가까운 식당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오늘 가볼 곳은 ‘대성 순대’집인데, 순대 장인이 운영하는지 간판에 ‘순대 장인’이란 글이 크게 적혀있었습니다.
오전 11시가 돼야 영업을 개시한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배고픔은 참고 기다려야겠네요. 순대 장인이라… 참 기대가 됩니다.

순대 장인 집. 대성 순대
바로 길 건너 대성 순대 집이 보였습니다. 도착하는데 10분도 채 안됐던 거 같습니다. 간판 옆에 순대 장인이란 글과 함께 순대 국밥 사진이 보이는데, 벌써 군침이 입안에 가득 메워졌습니다.
말 그대로 순대 장인이 만든 순대 국밥은 어떨지 기대를 품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밖에서 본 것 보다 안은 조금 협소했습니다. 열 테이블 남짓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넓이였죠. 11시 땡 치고 들어왔더니 저희가 1등이네요.

보통 순대 국밥 집에 들어서면, 특유에 구린 냄새가 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냄새나는 순대는 잘 못 먹거든요.

영업 시간
- 월~토: 11:00~21:30
- 일요일: 12:00~21:30
- 브레이킹 시간 없음
- 연중 무휴
야채 순대 곱창도 있네?
자리에 앉고 메뉴를 둘러봤습니다. 먹고 싶었던 순대 국밥 2인분을 주문하려는 찰라 아래에 야채 순대 곱창이 보이는 겁니다.
이건 절대 못 참겠다 싶어 바로 시켰습니다.

야채 순대 곱창은 최소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순대와 당면, 그리고 갖은 야채를 듬뿍 넣어 볶아 만든 요리입니다.
원래는 순대 국밥 먹으로 온 거였는데, 이러다 국밥이 뒷전이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볶음에는 또 진한 국물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순대 국밥 1인분 특으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특 순대 국밥 한 그릇에 9,000원에 야채 순대 곱창 2인분 24,000원.
총 33,000원 들었네요. 둘이 먹기는 다소 많이 시킨 게 아닐까 생각됐지만, 오늘 만큼은 배가 나무 고파서 그런지 막 시키게 되네요. 오늘 한번 돼지가 되어 볼까 합니다.
야채 순대 곱창 및 순대 국밥 맛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밑반찬이 차려졌습니다. 직접 담가 만든 깍두기와 김치, 쌈장에 고추 마늘, 국밥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 새우젓갈과 양념장, 양파까지 총 7가지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반찬은 셀프로 준비돼있어 언제든 부족하면, 접시에 채워 넣어 먹으면 됐습니다.
음식 나오기 전 반찬 맛을 좀 봤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깍두기부터 김치까지 먹어보았는데요. 완전 익지 않고 적당히 발효된 게 딱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 맛이었죠. 이곳 김치들은 모두 여기 사장님이 손수 만든 반찬이랍니다.

휴대용 가스버너가 준비되고, 야채 순대 곱창이 먼저 나왔습니다. 2인분이 맞나요? 양이 엄청났습니다.
푸짐해 보이는 야채 순대 곱창 뒤로 하나 더 나온 음식이 있었는데요.

순대 국물이 나왔습니다. 양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순대 국밥 특은 먹지 말걸 그랬습니다.
보니까 순대도 들어있는 게 밥만 추가로 시키면 딱 순대 국밥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야채 순대 곱창은 한번 볶아져서 만들어졌지만, 조금 더 데우면 순대가 말랑 말랑 더 맛있어 진다고 사장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완벽한 맛을 위해 이 정도 기다림 즈음이야… 🙂

야채 순대 곱창 맛
순대 국밥 특도 나왔고, 드디어 시식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야채 순대 곱창을 먹어보았습니다.
쫄깃한 당면과 순대가 어우러져 입안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적당한 간에 맵지 않은 맛이었죠. 그리고 약간 달았는데, 과하지 않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 전 사장님께 맵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 매콤하게 조리 해준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맵찔이라 일반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볶음 요리라 그런지 약간의 순대 냄새가 올라오긴 했지만, 먹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거 외에는 모든 맛이 완벽했습니다. 특히 밥이랑 먹었을 때 저는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술안주로 먹고 마지막에 밥과 볶아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밥을 볶아 먹어봐야겠군요.

순대 국밥 맛
특으로 시켜서 그런지 일단 양이 엄청났습니다. 아니. 확실하게 다른 순대 국밥 집보다 국물과 내용물이 정말 많았습니다.
국밥은 역시 국물 맛이 좋아야죠!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입 떠 먹어봤는데, 구수함과 개운한 맛이 함께 혀로 전달됐습니다. 캬~

새우 젖 한 숟가락과 양념장 한 수저 반을 국물에 넣으니까 심심했던 간이 제 입맛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평소 매운 맛을 선호하지 않는데, 이 양념장은 마법처럼 국물 맛을 얼큰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일반 순대 국밥 이었는데, 부산물이 굉장했습니다. 순대 30%, 내장 70%정도 비율로 나온 국밥의 양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와~ 이걸 언제 다 먹나…

순대는 선지로 만들어져 있었는데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거부감이 하나 없었습니다.
밥까지 넣어 말아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야채 순대 곱창에는 더 이상 젓가락이 가질 안았습니다. 아무래도 남으면 포장해 가야겠네요.

마치며: 흔한 순대 국밥집 이지만…
와이프 언니 덕에 오늘 진짜 맛있는 순대 잘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굳이 맛을 평가해 본다면, 다른 소문난 순대 국밥 집 맛과 거의 비슷한 수준 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맛이 좋았다는 뜻입니다. 하하~
순대에 냄새 나는 게 싫고, 맵고 짠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며,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찾기에 맞는 업소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야채 순대 곱창은 매운 맛보다는 단맛이 강하다는 점도 참고하시고요. 매운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 전 사장님에게 꼭 맵게 해 달라고 요청하셔야 입맛에 맞는 식사가 가능하실 겁니다.
저처럼 초딩 입맛 수준인 사람들이 먹기에 딱 좋은 야채 순대 곱창! 적극 추천합니다. 술안주로 완전 최고입니다.
집에서 가깝고, 맛도 좋았던 국밥 집. 앞으로 순대가 생각나면 이곳 대성 순대로 와야겠습니다.
다음에는 오늘 배가 불러 먹지 못했던 순대 곱창 전골을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럼 그때 먹을 전골 리뷰를 기약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