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관계는 어렵다 인간관계 내 뜻대로 안된다. 사장과 이렇게 지내니 편안
이직을 하고 새로운 사장 밑에서 일한 지 만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사장과 단둘 이서 일하다 보니 다양한 이슈가 발생된다.
서로 기분 좋게 잘 지내면 좋겠지만, MBTI 자체부터 반대인 우린 하루가 멀다고 말싸움을 벌였다.
사장이면서 나이도 많아 말을 쉽게 내뱉기도 어렵고,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최근 법륜 스님을 알게 돼서 인간관계에 대한 배움을 얻었다. 오늘 사장과 관계의 종지부를 찍은 과정을 이야기 해보겠다.

돌려 까기, 비꼬기 대화 법은 피곤해
사장의 대화 법은 돌려 말하기와 비꼬기다. 농담도 상대방을 깎으며 말한다.
예를 들어 실내 골프장 갔는데, 같이 온 자기 와이프에게 ‘뚱뚱한데 왜 치마 입고 왔어?’ 하고는 나에게 ‘우리 뚱뚱한 와이프야 겉보긴 이래도 골프는 날렵하게 잘 쳐! 민폐 끼치지는 않을 거야.’
웃자고 하는 소리인지 저런 말을 하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이 밖에도 사장이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다.
-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님을 강조한다.
- 우린 가족이라 입버릇처럼 말한다.
-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뭔가 계속 도우려 한다.(지극히 개인적인 일까지)
- 실제 필요한 걸 이야기하면 해결 해 주지않는다.
-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농담을 자주한다.
- 결론이 나지 않고 주절 주절 말이 길다.
- 남 욕을 자주한다.
- 말을 잘 끊고 자기 말만 한다.
- 일할 때, 개인적인 말을 자주 건다.
- 업무 계획을 정할 때, 결정이 안 난다. 방법을 내놓아도 변명과 불평만 늘어놓는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 성격
사원 100명인 회사에서 40명을 거느려 가공 팀을 운영해 봤다. 30대에는 개인 사업도 잠깐 해봐서 사람을 관리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조심스러워야 하는지 배웠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이렇다.
- 존중이 가장 기본이고, 이후는 타협이다.
- 헐뜯는 말은 듣고, 흘린다.
- 업무는 간단명료 하게 지시
- 개인적 이야기는 친하지 않으면 최대한 묻지 않기
- 상대방에게 부담되는 행동 하지 않기
- 말보다는 행동으로 신뢰 얻기
- 직설적 표현, 쓸데없는 말은 아예 안함.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딱딱하고, 무서운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과 가까워 지는 게 힘들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가까워지기가 싫었다.

사장과의 관계 지금은 이렇게 정리했다. (법륜 스님 말씀)
우연히 법륜 스님을 유튜브 채널에서 알게 됐다. 성품이 곧고,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시원하고, 알아 듣기 쉽도록 설명하는 모습이 매료됐다.
한 번은 법륜 스님에게 누군가 이렇게 질문했다.
믿고 있던 사람에게 여러 번 실망을 하면, 마음을 다시 열기가 어렵습니다. 제 기준으로 판단하여 실망하고, 저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상대에 대한 마음을 닫습니다.
놓아 버려야 하는 인연이 있는지, 닫힌 마음으로도 노력해야 하는 인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와 너무 비슷한 사연이라 끝까지 영상을 보게 됐다.
법륜 스님은 기대치가 높으면 무엇이든 실망하기 마련이다 기대치를 낮춰야 마찰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해답을 들은 질문 자는 ‘스스로를 조절해 행동은 할 수 있지만, 자신의 마음은 풀리지 않는 게 계속 남아 있어서 은연중 되풀이된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여기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요. 그런데 그 물건이 뜨거워.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그냥 내려 놓으면 돼요.
기대감은 욕망과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맞다. 그냥 내려 놓으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이치다.

마치며
어쩌면 나는 나에 대한 욕심을 크게 갖고 살아온 게 아닌지 되짚어보았다. 그리고 쓸데없는 기대치를 정리했다.
지금은 사장을 보이는 그대로 모습을 받아들이고, 고치려 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 나는 사장이 나에게 맞추기를 기대했다. 맡은 바 주어진 업무를 잘 처리하고, 나머지는 그저 흘러가는 데로 두면 되었는데, 물꼬를 트려 너무 노력했다.
물론 나에 대한 무례한 농담과 행동은 넘어가지 않고 감정을 정확히 전달했다.
솔직히 바보는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선 넘는 행동은 거부 의사를 확실히 전해주는 게 맞다고 난 생각한다.
확실히 요즘은 이렇게 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일도 잘 집중 됐다.
여러분도 혹시 이와 비슷한 상황에 고충이 크다면, 마음속 어딘가 숨어있는 기대와 욕망, 그리고 욕심들을 찾아 버려보길 바란다.
성공하면,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지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