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출퇴근 목적으로 전기 자전거를 온라인을 통해 구매했었습니다. 자전거는 AU테크 스카닉 M20 MAX 모델이었고, 하루 운행 거리가 46km나 됐기에 배터리는 20A를 장착했습니다.
1,000km 이상 주행을 했고, 약간이라도 운동이 될까 싶어, 되도록 스로틀 모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 전기 자전거 타면 운동이 됐을까? 하고 말이죠.

전기 자전거 타면 정말 운동이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운동이 됩니다. 제가 암 수술하고 난 후 체력이 바닥까지 갔었거든요.
담당 의사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된다며, 최소 걷기라도 매일 하라고 권유하셨어요.
열심히 운동했고, 다시 회사에 다니게 됐으니 출퇴근 목적으로 구매한 전기 자전거를 건강 증진에 활용해 보기로 했죠.
전기 자전거 파스 모드로 출근 23km를 쉬지 않고, 페달을 돌리면, 몸에 땀도 나고, 허벅지와 종아리 쪽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기 자전거를 타고 약 10km 까지는 힘 하나 들지 않다가 이후부터 조금씩 피로가 쌓이면서 20km 정도 달리면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땀이 났다는 건 운동이 됐다는 증거겠죠?
전기 자전거 운동, 어디까지 될까?
저 역시 이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자전거를 타보기로 결심했죠. 처음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대전에 살기에 ‘타슈’를 이용했죠. 처음엔 가볍게 5km 정도 타보았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는데요.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덜덜 떨렸습니다. 매일 걷기와 46km 전기 자전거 탄 제 체력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였죠.
결국 저는 암 수술 이후 크게 저하된 체력이 조금씩 회복됐고, 걷기와 전기 자전거가 가장 강도가 낮은 운동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결론 내려본다면, 전기 자전거 운동량은 딱 걷기 수준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그럼 전기 자전거 타지 말아야 하나?
운동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신다면, 전기 자전거는 시간을 두고 더 고민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 제가 1,000km정도 밖에 타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단정 짓기도 어렵고요.
실제로 산악 전용 전기 자전거로 언덕이 많은 곳을 자주 다니면, 이야기가 확 다를 겁니다.
확실히 평지만 달리는 저와는 다를 테니까요.
이런 저런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전기 자전거 건강을 위한다면, 타지 않는 게 좋을지 아니면, 타는 게 좋을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일반 자전거 타는 게 훨씬 힘들지만, 적당한 강도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기 자전거도 좋지 않을까 하는 제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운동 목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하면, 저는 체력을 더 키우고 싶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를 선택할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전기 자전거 탓을 때 운동이 될까 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저처럼 체력이 약했던 사람이라면, 한번 즈음 구매해 타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전기 자전거는 생각보다 무겁고 한번 완충에 탈수 있는 거리가 짧아 자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점 잘 참고하셔서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